줄넘기천번

옆집아줌마: 모모야 줄넘기해~ 줄넘기 인증시험 안 봐?




옆집아줌마: 줄넘기 천 번~



정말 목소리도 좋으신 분이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듣고 있던 나는 할 말을 잃었다랄까? 얘네들은 건강도 하겠다. 하루에 천 번이라... 이 정도하면 통과일까? 그 다음은 무얼 인증하는 시험을 보게될까? 궁금해지기도 하네만 아... 귀찮아. 내가 그래야했더라면 나는 싫다고 했을거야. 억지로 점프를 천 번이나 해야 하다니... 으그... 너희들은 좋니?


서두는 이런저런 말이었지만,
흠... 나는 그렇다. 내 그릇이 아닌 큰 그릇을 가지려 하지도 미련을 갖지도 않는다. 그래왔던 것 같다. 공부도 지금의 점수를 유지하려 했지 그 이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는 성형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그냥 이대로 사는거지 뭐. 얼마만큼의 만족 여부를 떠나 나는 늘 그래왔다. 그런데 백수로 이러고 있는 나를 말도 안 되는 곳에 줄을 엮어 주려 하는 분이 계시다. 물론 그 분은 시작을 하셨고 나만 잘 잡고 가면 되는 거다. 그 '잘'이란 말은 내 상황에선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잘'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 '잘'의 그릇을 갖고 있지 않다. 더구나 다음 주 초까지 그것을 갖출 자신도 여력도 없다. 혹자는 핑계라고 나의 못난 인성 탓이라며 몰아 세우겠지만 그래도 나는 이러하다. 다들 기회라며 잡으라 하지만 나는 이것이 또 한 번의 사건 즉, 나를 또 다시 구렁텅이로 빠져 들게 하는 시발점이 되지나 않을까 나의 안위만 챙기기에 급급하다.

더욱이 오늘은,
엄마랑 사이가 아주아주 안 좋았던 날이다. 날이고 날이 지속 될 것이다. 엄마의 한숨 섞인 말은 내게 아픔이 되었고 그 아픔을 토로해낸 말은 엄마에게 눈물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 눈물에 아주 많이 죄송하지는 않다. 물론 죄송하고 또 죄송하지만 아주 많이는 아니다. 그래서 갑작스레 하지도 않던 짓을 했다. 나갈거라며 점심은 필요없다며 나왔다. 그런데 막상 갈 곳이 없네. 가출은 아니다만 시간 때우기를 할 곳과 시간을 공유할 친우가 필요로 했다. 우선 지하철 안에서 한 명 한 명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으나 오늘따라 왜 다들 내게 비를 맞게 내버려 두는 건지 나만 시간이 차고 넘쳤다. 그러다 보니 때를 놓쳤는데도 배가 고프지도 않아 눈에 보이는 아주 달디 단 크리스피 한 개를 사 들고 이곳저곳 다니다 집으로 돌아왔다. 아, 돌아오기 전에 머리를 잘랐다. 잘라야지 잘라야지 하다가 내버려 뒀더니 아주 보기 싫게 지저분해져 버린 머리를 정리하고 나니 내가 뭐 했나 싶다. 앞으로 이 머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싶다. 여튼 찌끄레기는 여전히 이곳에 있다.

이러고 있는데,
아빠가 전화 받았냐고 하신다. 알고 계신 모양이다. 그러나 기대는 없애야지. 제대로 무덤덤하고도 무미건조하게 한 두어마디 내뱉었더니 슬그머니 방에서 나가신다.

by 파란돌고래 | 2009/08/28 20:24 | 옐로우펜슬HB | 트랙백 | 덧글(0)

결심 정도

이번엔 내가 하고 싶은 곳에서 일을 하련다.
그게 안 된다면 어떠한 미련두지 않고 그것의 실현으로 나를 쏟으련다.
첫 줄과 두 번째의 결과는 미정이나 상관하지 아니 하련다.
다만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 를 외쳐대며 칭얼대지 않도록 나를 바로 잡으련다.
아자아자!!

by 파란돌고래 | 2009/08/25 00:26 | 옐로우펜슬HB | 트랙백 | 덧글(0)

킨이든 올레든 더위든 여름이다.

역시나 킨도 다시 오겠구나.
가야지.

올레 길을 나도 거닐고 싶어졌다.
가야지.


그러려면 위태로운 잔고의 빙산이 더이상 녹지 않게 해야하고 26년간 고민한 나에 대함 보다 내 밥벌이에 무게를 두고 생각해야, 아니 때는 늦다고 했으니 움직여서 내 순간 순간의 움직임이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해야함이 옳건만, 이 더위에 나 죽었다 하고 나는 늘어져만 있다. 바람이 불어오면 움직여야지. 하는 것이나 따뜻한 곳에 가서 생각해야지. 하는 것이나 같건만 정신이나 육신이나 어찌 이리 굳어만 있는고. 아.. 내일은 무언가가 있기를. 일상이 아닌 일상이기를 나는 또 계획을 세워본다.

by 파란돌고래 | 2009/08/16 22:27 | 옐로우펜슬HB | 트랙백 | 덧글(0)

오늘

근 3주 동안 불려나간 곳에서 혹사 당하다
다시 집에 있게 되었다.

사람들이 참, 무섭다.
사회란 곳이 참, 싫어졌다.

by 파란돌고래 | 2009/08/12 22:33 | 옐로우펜슬HB | 트랙백 | 덧글(0)

지끈지끈

머리가 아프다.

나는 생각이 필요 이상으로 많다. 지금도 그러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다리는 힘이 없고 배도 고프지만 무엇보다 머리가 쉬질 않아 잠을 못 이룬다. 아침부터 엄마랑 안 좋아서 제대로 먹지 못하고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았고 커피 마저 무슨 일인지 내 몸이 이 커피 카페인에 반응을 하게 하였다. 나 그렇지가 아니 하잖아! 라고 해봐도 잠이 안 올 뿐이고! 이럴때면 남다른 해결책이 없다. 이렇게 몸이나 눈을 혹사 시키다가 피곤에 지쳐 잠들 수 밖에는 없다.

어쩌면 작년에 면접 봤던 곳에 또 가게 될지도 모른다. 그때는 내 선택이었는데 지금은 권유 받아 가게 될 듯. 그 테스트 용지며 그때의 힘들었던 심정이 생생하게도 기억이 나건만, 또 되풀이하러 가는걸까?

아휴, 머리가 더 아프다.

이럴때는 음악조차 내게 어떠한 위로나 쓸어주는 그 어떠한 효과가 없다. 오히려 시끄러운 소음일뿐. 지금은 타자소리와 컴퓨터가 돌아가는 소리만 들린다. 정말 이럴때는 다들 어쩌다 자는 걸까? 이렇게 내 머리를 비우려 열심히 손을 움직이고 있다한들, 나는 아무것도 토로해내지 않고 있다. 나는 나를 말하는데 너무나도 미숙하고 서툴고 또 잘못한다. 다 거짓이고 다 그러하다.

by 파란돌고래 | 2009/07/21 00:48 | 옐로우펜슬HB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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